국제 금융시장의 불안 심리가 확산되면서 외화차입 여건이 악화되자 농협중앙회는 3억5,000만달러의 후순위채 발행을 연기하기로 했다.
26일 금융계에 따르면 후순위채 발행을 위해 해외 로드쇼에 나섰던 농협중앙회는 현지에서 입찰액이 당초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하자 지난 25일 발행을 유보하기로 결정했다.
농협 관계자는 “신흥시장 국가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가시지 않아 입찰액이 기대치에 못 미친 데다 금리를 높게 쳐달라는 주장도 나와 발행을 유보하기로 했다”고 전하고 “당장 외화 차입이 시급한 상황은 아닌 만큼 시간적 여유를 두고 차입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