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24일 기립·25일 리허설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가 24일 발사대로 옮겨져 26일 발사를 위한 최종 점검 작업에 돌입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날 오전8시21분 발사체종합조립동(AC)에 있던 나로호가 이송장치(transporter)에 실려 발사대(LC)로 이동, 오전9시38분 이송 작업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송 후 나로호는 이동형 온도제어장치(MTU)를 통해 발사체 상단(1단)부에 온도와 습도 조건에 맞는 공기가 주입됐다. 이어 나로호와 발사대를 케이블마스트(cable mast)로 연결하는 작업이 진행됐다. 케이블마스트는 발사체와 발사대시스템 사이의 전기ㆍ가스 연결을 위해 설치된 기둥 모양의 구조물로 나로호(발사체)가 이륙할 때 자동으로 분리된다.

나로호는 또 이날 오후 기립장치(erectorㆍ이렉터)를 통해 발사대에 기립해 최종 리허설 준비에 착수했다. 발사 리허설은 발사 하루 전인 25일 실시된다.

앞서 나로호는 2009년 8월 첫 발사와 2010년 6월 두 번째 발사 모두 실패했다. 이번이 세 번째 발사로 성패와 상관없이 정부는 2021년 한국형발사체(KSLV-II)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나로호 3차 발사는 기상에 문제가 없다면 26일 오후3시30분 이뤄진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