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0년대 깜찍한 미모로 애정물과 코미디물에서 사랑받던 할리우드 여배우 진 크레인이 14일 타계했다. 향년 78세.
크레인은 이날 새벽 산타 바버라의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숨졌다고 그녀의 아들 폴 브린크만 주니어가 전했다. 영화 `핑키(Pinky)`로 아카데미상 최우수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바 있는 그녀는 사랑스런 외모와 늘씬한 몸매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해외주둔 미군병사들 사이에서 이상형으로 떠올랐다. 당시 20세기 폭스사의 스튜디오로 날아드는 팬레터가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베티 그레이블 다음으로 많았을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크레인은 지난 43년 `갱은 모두 여기에(The Gang`s All Here)`로 데뷔, `홈 인 인디애나(Home In Indiana)`, `마기`(Margie` `매디슨 애버뉴(Madison Avenue)` 등에서 열연했다.
<오철수기자 cso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