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소비세를 예정대로 내년 봄 5%에서 8%로 올린다는 의향을 굳혔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소비세 인상이 경기 회복세 둔화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3%포인트 증세분의 2%포인트분에 해당하는 5조엔 규모의 경제대책을 병행해 실시할 방침이다.
아베 총리는 10월1일 일본은행이 발표하는 9월 기업단기경제관측조사를 분석한 후 바로 기자회견을 열어 소비세 인상 이유와 경제대책 등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소비세는 세율을 1%포인트 올릴 경우 2조 7,000억엔의 세수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
아베 총리는 소비세 세율이 3%포인트 인상돼 약 8조엔의 부담을 국민이 지게되면 회복기조에 있는 경기가 꺾일 우려가 있기 때문에, 세율 2%포인트분을 경제대책으로 국민에게 사실상 환원함으로써 경기에 미치는 영향을 1%포인트 인상시와 같게 억제하기로 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