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형 헤지펀드 잇단 파산위기

롱 텀 캐피털 매니지먼트(LTCM)의 파산위기에 이어 밴 헤지펀드 등 다른 대형 헤지펀드들도 몇주일 내에 심각한 경영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헤지펀드에 정통한 뉴욕 금융관계자들이 27일 밝혔다. 스티븐 론스돌프 밴 헤지펀드 인터내셔널 회장은 이날 『LTCM이 막대한 손실을 본 헤지펀드의 마지막 주자가 아니다』면서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헤지펀드들의 3·4분기 결산발표가 나오면 LTCM보다 더 큰 손실을 입은 펀드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로버트 루빈 미 재무장관은 헤지펀드의 활동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기 위해 정부기구간 합동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합동조사에는 재무부·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증권거래위원회·상품선물거래위원회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미 하원 금융위원회도 이날 LTCM사에 주요 은행·증권사들이 35억달러를 긴급 지원하기로 한 계획을 비롯, 헤지펀드들과 관련된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스위스 연방금융위원회는 이날 유럽 최대은행인 스위스 UBS사에 LTCM과의 거래내역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으며 영국 재무당국도 자국 금융기관에 헤지펀드에 대한 대출정보를 제출토록 지시했다. <<일*간*스*포*츠 연중 무/료/시/사/회 텔콤 ☎700-9001(77번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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