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PC메신저 출시 열흘 만에 시장 2위로 껑충

네이트온 포함 기존 메신저 점유율은 하락


카카오가 카카오톡의 개인용 컴퓨터(PC) 버전을 선보인지 10일 만에 PC메신저 시장 2위로 단숨에 올라섰다.

3일 시장조사업체 랭키닷컴이 패널 6만 명의 PC 메신저 이용시간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6월 4주(23일∼29일) 카카오톡PC는 시장점유율 13.8%를 기록해 업계 2위를 차지했다.

서비스가 정식 출시된 직전 주(16일∼22일)에는 점유율 2.6%로 업계 4위에 머물다가 일주일 만에 점유율 11.2%p 상승하며 2위로 진입했다.

같은 기간 PC메신저 업계 1위인 네이트온을 포함해 스카이프, 마이피플, 네이버 라인의 시장 점유율은 모두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6월 4주 네이트온의 시장 점유율은 71.5%로 한 주전(80.3%)보다 8.8%p 하락했다. 카카오톡PC가 나오기 전까지 2위 자리를 지켜온 스카이프는 6월 셋째 주에 8.7%에 이르던 시장 점유율이 넷째 주에는 7.5%로 하락하며 3위로 밀려났다.

이와 함께 업계 3위였던 마이피플도 지난달 넷째 주 시장점유율이 전 주보다 0.8%p 하락한 5.4%를 나타내며 4위로 밀려났다. 네이버 라인 시장점유율은 이 기간 2.3%에서 1.9%로 떨어졌다. 순위는 5위를 유지했다.

랭키닷컴 관계자는 “상위권 메신저들을 PC와 모바일에서 모두 쓸 수 있게 됨에 따라 업체 간 경쟁도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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