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원의 꽃은 아무래도 은행장이다. 하지만 은행장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부행장이 돼서 10여명의 부행장들과 진검 승부를 펼쳐야 한다. 경쟁자보다 빨리 부행장이 되려면 외국계 은행에 가야 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예비행원들의 관심을 끈다.
18일 금융회사 경영성적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7개 시중은행 부행장급 임원의 평균연령은 53.8세로 외국계 은행보다 최고 10년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별로는 SC은행 부행장급 임원의 취임시 평균연령은 43.2세로 가장 낮았다. SC은행은 부행장급 임원 5명 가운데 외국인 3명의 나이가 30~40대여서 평균연령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또 다른 외국계은행인 씨티의 경우 평균취임연령은 50.9세였다.
반면 외환은행은 54.8세로 평균연령이 가장 높았고 우리은행(54.1세), 국민은행(53.4세), 신한은행(51.7세) 순이었다. 결국 시기적으로 일찍 부행장이 되려면 외국계은행에 입행하는 게 낫다는 결론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