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호 출범

한나라당은 26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대의원 1,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위원회를 열어 당헌 개정과 부총재단 구성을 마무리짓고 이회창(李會昌)총재 중심의 새로운 당 체제로 출범했다.한나라당은 이날 전국위에서 李총재 취임후 대여(對與)강경투쟁과정에서 비상체제로 가동돼 온 당체제를 李총재 주도 아래 실무형 부총재단이 당운영의 중심을 맡는 체제로 정상화했다. 李총재는 이날 김덕룡(金德龍) 박관용(朴寬用) 권익현(權翊鉉) 양정규(梁正圭) 김영구(金榮龜) 이우재(李佑宰) 박근혜(朴槿惠)의원과 강창성(姜昌成) 최병렬(崔秉烈)전의원 등 9명의 실무형 부총재를 선임했다. 나머지 3석은 영입파로 채우기로 했다. 이와함께 부총재수를 현행 9명 이내 에서 12명 이내로 늘리고 당 정책위 산하에 예비내각제를 도입, 정책정당의 기능을 강화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한 당헌·당규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한편 이날 채택된 당헌·당규 개정안은 신화전국위 폐지 신화당무위원수 60명으로 축소 신화 기획, 홍보위 등 5개 위원회 신설 신화사무처 구조조정 등을 골자로 하고 있으며 李총재는 예비내각제 도입을 계기로 조만간 당 정책위의장과 19개 위원회 위원장을 인선하는 등 당직개편을 단행할 방침이다. 한나라당은 이날 전국위에 이어 당사에서 중앙당후원회를 잇따라 개최, 당 재정난 타개를 위한 모금활동을 전개했다.【양정록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