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해서 찍은 여러장의 사진을 컴퓨터를 통해 한장의 사진으로 만드는 파노라마 제작소프트웨어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됐다.싸이로직(대표 이호균)은 일반카메라나 디지털카메라로 연속적으로 찍은 사진들을 서로 연결해 마치 한장의 사진처럼 볼 수 있게 하는 파노라마 제작 소프트웨어 「임프레션」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1년6개월의 연구개발기간을 거쳐 탄생한 「임프레션」은 카메라를 통해 촬영한 사진들이 서로 경계면이 나타나지 않도록 붙일 수 있으며 200만 화소급 이상의 고화질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것도 완벽히 재생할 수 있는 등 고해상도를 자랑한다.
또 사진을 연결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외국소프트웨어에 비해 5배이상 빠르다. 실제로 12컷의 사진을 하나의 파노라마사진으로 만드는데 임프레션을 사용하면 2분20초이면 완료되는데 반해, 미국 라이브픽처사의 「포토비스타(PHOTOVISTA)」는 15분 이상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국소프트웨어의 경우 사용한 사진기가 어떤 것인지를 미리 지정해주어야 하지만, 임프레션은 자동각도 보정기능을 보유하고 있어 자신이 원하는 대로 배율을 정할 수 있고 어떤 사진기를 사용하더라도 자동으로 이를 인식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완성된 파노라마 사진이미지를 인터넷에서 사용하기 편리하게 압축률을 설정, 파일의 크기를 줄일 수 있는 특징도 있다.
현재 파노라마 제작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있는 업체는 세계적으로 라이브픽처사를 비롯 앙루트사의 퀵스티치(QUICKSTITCH), 픽쳐웍스사의 스핀파노라마(SPIN-PANORAMA)등 10여곳이 있으며 디지털카메라 보급 확산으로 매출액이 매년 20%이상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변광섭 기획실장은 『이미 해외에서는 파노라마 사진을 부동산이나 사이버 쇼핑몰등의 홍보용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하고 『이달내 임프레션을 이용한 인터넷 연동제작도구인 「웍앤룩 스튜디오」와 관련서버도 개발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02)516-7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