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IMF시대. 한푼이라도 줄여야 하는 마당에 전화요금을 절약하는 방법을 알아두는 것도 생활의 지혜다.◇시내전화
시내통화에도 할인시간대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저녁 9시부터 다음날 아침 8시까지의 통화는 30%가 할인 된다. 평시에 3분(180초)당 45원씩 부과되는 것이 할인시간대에는 258초당 45원이 부과되는 것.
◇시외전화 저녁 9시부터 자정까지, 새벽 6시부터 8시까지는 30% 할인되며, 자정부터 새벽 6시까지는 50%가 할인된다. 서울에서 대전으로 평시에 전화하면 45원으로 33초까지 통화할 수 있지만 자정에 하면 66초까지 할 수 있다.
◇국제전화
평일에는 밤 8시부터 다음날 아침 8시까지 30%할인되고 토요일에는 오후 4시부터 할인시간이 적용된다. 또 국제통화에는 다양한 선택할인서비스가 있어 추가할인을 받을 수 있다.
선택할인서비스는 회사별로 종류가 워낙 다양해 자신의 통화패턴에 맞는 요금제를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국통신(001)·데이콤(002)·온세통신(008)등은 고객이 문의해 올경우 적합한 상품을 설계해 알려주고 있다.
대표적인 선택할인서비스로 ▲자주거는 전화번호를 등록해 일정비율을 할인받는 착신번호 할인 ▲원하는 국가를 선택해 일정비율을 할인받는 선택국가 할인 ▲월 통화료가 일정액 이상인 고객이 할인받는 다량이용 할인 등이 있다.
◇이동전화 어떤 선택요금제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요금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꼼꼼이 살표보는 것이 중요하다. 월 10만원 가량의 통화요금이 나오는 다량 이용자들은 특히 선택요금제를 꼭 이용해야 한다. 요금을 절반이하로까지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월 사용료가 2만5,000원 이하인 주부나 사무실 근무자 등은 기본요금이 1만원~1만2,000원으로 싼 대신 10초당 통화료가 35~42원인 「세이브」(011), 「라이트」(016·018), 「다이어트」(017), 「슬림」(019)요금제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월 5만원이상을 사용하는 자영업자나 영업직 종사자들은 기본료가 3만6,000~5만5,000원으로 비싼 대신 10초당 요금이 13~19원인 「프리미엄」(011·019), 「프리」(016·018), 「로열」(017)을 선택하면 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또 이동전화에도 할인시간대가 있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하는 것도 알뜰 사용법의 하나다. 업체들이 수시로 벌이는 이벤트 행사를 활용하는 것도 절약 이용법의 하나. SK텔레콤은 1월 중 기존 고객이 신규고객을 추천할 경우 모두에게 100분의 무료통화권을 준다.【백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