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원 마우스로 세계시장 도전세계 처음으로 3차원 마우스 기술을 개발해 해외시장에 기술수출은 물론 외자유치를 통한 전략적제휴를 도모하고 있는 중소 벤처기업이 있다.
최근 3차원 마우스 기술로 컴퓨터 전문가들과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는 영벤처커뮤니티(대표 송치훈 www.youngventure.co.kr)가 그 주인공.
3차원 마우스는 마우스를 마우스 패드에 접촉하지 않고 공중에 들고 움직이면 그 방향대로 포인터가 움직이는 것으로 상하좌우는 물론 깊이까지 표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영벤처는 지난 99년 설립된 신생기업으로 광운대, 아주대, 경북대 등 국내 대학과 우크라이나 국립과학연구소와 기술교류 협약을 체결하고 제품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또 일본 RCT(Radio Communication Techmology)사와 공동개발 협약을 맺는 등 기술개발에 집착하고 있다.
영벤처는 3D마우스외에 IMU(Inertial Measurement Unit) 기술을 세계 처음으로 상용화했는데 이 기술은 비행체 및 수중 동체의 공간 위치와 자세를 감지하는 것으로 미사일이나 잠수함, 인공위성 등 군사적 목적이나 특수 용도로 사용된다.
영벤처는 이 기술을 이용해 마우스 및 게임기, 웹TV, 리모콘, 자동차 블랙박스 등을 생산ㆍ판매하고 있다. 이 기술과 관련해 출원한 특허도 30개에 달한다.
영벤처의 대표 제품인 3D마우스 '캐츠'는 물체의 회전값을 거리로 환산하는 가속도계를 사용해 3차원 공간에서 작동할 뿐 아니라 3차원 소프트웨어도 지원할 수 있다.
또 모션캡쳐 장비인 '도모션'은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작업 등에 적용되는 고가의 모션 캡쳐 장비를 저가화했고 사용방법이 간단해 실내외 어디에서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영벤처는 자동차용 블랙박스분야에 남다른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자동차용 블랙박스는 차량사고 전후의 데이터를 3차원 가속도 측정 장치를 통해 감지한 것을 기록해 사고 정황을 재현하고 피해자와 가해자를 명확히 판별하는 시스템. 움직이는 물체의 방향과 속도를 감지하는 3차원 IMU를 이용해 정확하게 상황을 재현해 낸다.
영벤처는 이달초 일본의 자동차부품 업체인 케이케이비사로부터 자동차용 블랙박스 개발과 시험비용으로 20억원의 외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자동차용 블랙박스에 대한 전세계 독점 판매권을 케이케이비사에 주는 반면 20억원의 외자를 유치한 셈이다.
영벤처는 IMU를 응용한 다양한 제품을 생산해 지난해 32억원의 매출과 2억5,0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창업 2년째인 올해에는 158억원의 매출과 5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송사장과 직원들이 71%의 지분을 가지고 있으며 창투사 등 기관물량은 없다. (02)542- 2632
서정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