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그룹 시너지극대화 매진"

■ 신한지주 창립1돌 맞아 "지난 1년이 지주회사체제의 기초를 다진 해였다면 앞으로는 금융그룹으로서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데 매진하겠습니다." 국내 최초의 민간금융지주회사로 지난해 9월1일 출범한 신한금융지주회사가 어느덧 창립 1주년을 맞았다. 라응찬 신한지주회사 회장은 "고객들에게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주회사 산하의 자회사들이 해당 업무영역에서 시장을 주도하는 리딩 컴퍼니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출범 당시 은행ㆍ증권ㆍ캐피털ㆍ투신운용ㆍe신한ㆍ신한맥쿼리금융자문 등 6개던 자회사가 1년 만에 제주은행ㆍ카드ㆍ신용정보 등이 더해져 9개로 늘어났다. BNP파리바와 합작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소비자금융회사, 방카슈랑스 자회사 등이 가세하면 곧 11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게 된다. 이에 힘입어 62조3,790억원으로 시작된 그룹의 총자산규모도 74조3,084억원으로 불어났다. 신한지주회사는 출범 1년 만에 자회사간 연계영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시장에 보여줌으로써 국내 금융계에 금융지주회사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은행고객에게는 은행ㆍ증권 제휴계좌와 수익증권을 판매하고 증권고객에게는 신용카드 마케팅에 적극 나섰다. 그 결과 은행ㆍ증권 제휴계좌가 약 1만2,000좌, 제휴카드가 15만좌 가량 늘어났다. 지주회사를 통한 시너지 효과는 곧바로 경비절감으로 이어져 자금관리 및 정보시스템 관리 측면에서 수백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줄였다. 특히 지주회사측은 이달부터 고객정보를 모든 자회사들이 공유할 경우 시너지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한지주회사는 올해 말까지 원포털 영업을 위한 내부체제를 구축한 뒤 오는 2004년까지 그룹 시너지 효과를 확대하기 위해 사업라인을 구축하고 연계영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수ㆍ합병(M&A)을 통한 고객기반 확대 전략도 지속적으로 꾀한다는 전략이다. 김민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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