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SOC예산 2조 증액
국회 건교위 의결
국회 건설교통위원회는 29일 2001년도 SOC 예산을 1조 8,764억원을 증액, 올해보다 13.5% 늘어난 15조 9,732억원으로 편성키로 했다.
이와 관련 SOC 예산은 지난 95년 이후 매년 15~20% 이상의 높은 증가 추세를 보여왔지만 올해 5.0%, 내년에는 올해 수준으로 정부 예산에 편성돼었다.
이처럼 정부의 SOC 예산 동결에도 불구하고 국회가 SOC 예산을 증액한 것은 국제통화기금(IMF) 이후 침체에 빠진 건설산업을 활성화하고 다시 증가추세에 있는 실업난을 완화하기 위한 차원의 일환으로 풀이되고 있다.
SOC 예산증액을 부분별로 보면 고속도로 건설 등 도로부분에 8,300억원, 수?방지를 위한 수자원 예산 4,000억원, 철도 부분 5,498억원, 인천공항 2단계 사업착수를 위한 공항부분 1,088억원 등이다.
건설교통부는 이처럼 2조원 수준의 SOC 투자 확대가 이뤄질 경우 약 4조9,200억원의 생산 유발효과와 함께 7만명의 고용증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건교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건설ㆍ교통 예산증액은 예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지만 여야가 SOC 예산 확대를 통한 건설경기 활성화에 인식을 같이 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구영기자
입력시간 2000/11/2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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