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가 방북 이틀째인 6일 평양의 육아원과 애육원, 양로원, 묘향산을 방문한다.

김대중평화센터에 따르면 이 여사는 이날 오전 애육원, 육아원, 양로원을 차례로 방문한 뒤 오후 4시께 묘향산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이 여사 일행은 오찬 이후 묘향산으로 출발하기 전까지 숙소인 백화원초대소에서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이날 이 여사가 방문하게 될 육아원, 애육원, 양로원은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시찰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당초 이 여사는 이날 애육원만 방문하고 7일에 묘향산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북측은 이 여사의 건강상태가 양호하다는 판단에 따라 일정 추가를 제안했고 이 여사가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김 제1위원장과의 면담은 묘향산 출발 전 백화원초대소 또는 묘향산에서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 여사 일행은 묘향산호텔에서 이틀을 묵은 다음 8일 전세기 편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앞서 5일 저녁 백화원초대소 영빈관에서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가 주최한 만찬은 맹경일 아태평화위 부위원장 등 북측 인사 6명이, 이 여사를 포함한 우리 측 방북단 19명이 참석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김대중평화센터 측은 설명했다. @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