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시황] 외국인 대규모 매도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로 코스피지수가 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1.29포인트(1.60%) 내린 1,310.99로 장을 마쳤다. 이날 미국증시가 하락했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고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하락폭이 커졌다. 개인이 1,038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외국인 및 기관은 각각 1,755억원, 7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0.85%)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특히 증권(-3.98%), 보험(-3.30%), 철강(-3.08%), 건설업(-2.61%) 등의 낙폭이 컸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2.27% 하락하며 다시 69만원대로 밀려났고 현대차(2.08%), 하이닉스(1.56%), LG전자(1.72%) 등 대형주들이 대부분 약세권에 머물렀고 국민은행이 외환은행 인수를 위한 실사에 돌입했다는 소식에 장 중 한때 오름세를 보였으나 각각 2.23%, 0.71% 하락했다. 반면 LG필립스LCD가 2% 이상 올라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고 대한해운(3.26%), 현대상선(1.65%) 등 해운주도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코스닥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6.58포인트(1.01%) 하락한 643.49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4억원, 91억원을 순수하게 사들였고 기관은 144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종이, 목재(4.60%), 운송(1.23%), 통신서비스(0.99%), 통신방송서비스(0.45%)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기타 제조(-2.98%), 반도체(-2.47%), 금융(-2.39%) 등은 약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둔 NHN은 이날 2.38% 하락한 반면 CJ인터넷(1.72%), 다음(7.88%) 등은 강세를 나타냈다. 주식회사 이영애 설립 허위공시 주장이 제기된 뉴보텍은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고 경영권 매각 소식이 전해진 성광은 나흘째 상한가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17개를 포함한 293개 종목이 강세를 보였고 하한가 7개를 포함한 587개 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선물시장=코스피200 3월물은 전날보다 3.05포인트 내린 169.15로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365계약, 716계약을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이 3,421계약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28만5,163계약으로 전날보다 9만13계약 늘었고 미결제 약정은 9만9,565계약으로 2,986계약 증가했다. 선ㆍ현물간 가격차인 시장 베이시스는 -0.29를 기록, 백워데이션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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