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억 규모 콘텐츠 펀드 신규 조성

문체부 내달 1차 공모


올해 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해 2,000억원 규모의 모태펀드가 새롭게 조성된다. 기존에 운영되던 모태펀드 문화계정 펀드 9,739억원을 포함하면 콘텐츠 산업을 위한 모태펀드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모태펀드 문화계정을 통해 2,000억원 규모의 '위풍당당 콘텐츠 코리아 펀드'를 새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박근혜 정부의 콘텐츠 분야 핵심 공약 중 하나인 '위풍당당 콘텐츠 코리아 펀드'는 올해 첫선을 보이는 것으로, 중소 콘텐츠기업 제작 활성화를 위해 모태펀드에 출자된다.

지난해 일반 모태펀드 문화계정을 통해 765억원 규모가 출자된 만큼 올해 펀드 조성 규모 2,000억원은 역대 최고 규모라고 할 수 있다.

문체부는 우선 3월부터 공모가 진행되는 1차 정기 출자를 통해 정책육성 분야인 애니메이션·캐릭터·만화 펀드(정부출자 150억원 포함한 총 250억원)와 게임펀드(정부 출자 125억원 포함한 총 250억원)를 조성한다. 6월 이후 진행되는 2차 정기 출자 사업에서는 기획단계의 콘텐츠를 발굴해 투자하는 제작초기펀드(정부 출자 140억원 포함한 총 200억원)와 시중 은행, 연기금 등의 콘텐츠 투자를 유도하는 재무적출자자 매칭펀드(정부 출자 150억원 포함한 총 300억원)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 콘텐츠의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글로벌콘텐츠 코리아펀드는 올 하반기 1,000억원 규모(정부 출자 400억원)의 수시출자 사업으로 진행된다.

문체부 문화산업정책과 관계자는 "기존에 운영되던 모태펀드 문화계정은 금융 지원이 필요한 특정 분야나 제작 단계를 명시하지 않았지만 위풍당당 콘텐츠 코리아 펀드는 제작 초기부터 지원 여건을 조성함으로써 기획 단계의 우수한 콘텐츠를 발굴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