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드림스 시스템을 활용한 철저한 고객관리로 실추된 고객 신뢰도를 회복하는 것이다.수익증권 환매 등으로 투자심리가 불안해진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고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므로써 신뢰감을 돈독히 한다는 전략이다. 둘째, 어떤 상황에서도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나간다. 기존 공사채형 상품이 가지고 있는 약점을 극복하고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개발함으로써 고객이탈을 방지하고 신규 고객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번 대우사태로 투신권 전체는 투신상품 및 투자신탁에 대한 신뢰도 상실이라는 문제와 고객들에게 투신사 상품이 더이상 저축상품이 아니고 투자상품이라는 인식을 심어줘야할 중대한 고비에 처하게 됐다. 한국투신은 고객들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 기존 상품의 특징을 명확히 설명하는 한편 상품별로 특화된 마케팅 전략을 세울 계획이다. 이에따라 한국투신은 상품성격을 크게 확정금리상품과 공사채형, 주식형으로 구분했다. 확정금리상품 중 대표신탁형 펀드는 금액 제한없이 수시입출금이 가능하고 저축기간도 1일부터 1년까지 다양하다. 약정기간에 따라 약정이율이 달리 적용되고 약정기일내에 출금될 경우는 약정수익률의 50%이율로 출금이 가능하다. 공사채형에서 신종MMF는 국채, BBB이상인 채권, A3-이상인 기업어음(CP)에 투자한다. 또 대우채권이 없는 공사채형 크린펀드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주식형의 경우는 특정 테마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 MMF와 인덱스펀드로 상호 전환할 수 있는 펀드, 목표수익률이 달성되면 조기상환하는 스폿펀드, 일정수익이 달성되면 주식투자비율을 낮추고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안정형 펀드등 다양한 상품이 준비돼 있다. 한국투신은 8월말까지는 대우사태로 인한 충격으로 투신업계 전체가 불안한 모습을 나타낼 수 밖에 없지만 점차 금융시장과 주식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9월부터는 투신상품의 금리 경쟁력이 생겨나고 MMF 및 공사채형상품의 입출금이 활기를 띌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투신은 주식형등 간접투자상품이 다시 금융권의 주요 투자상품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고 이에 대비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