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금융사들이 중견 및 중소기업들에 대한 여신비중을 점차 줄이고 있어 올해 종금사를 통한 중소기업들의 자금조달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에상되고 있다.5일 금융계에 따르면 종금사들은 최근 중견기업이하 업체들에 대한 여신 비중을 점차 줄이고 대기업그룹에 대한 비중을 더 높이면서 영업전략을 안전성 위주로 바꾸고 있다.
이는 지난해 계속됐던 기업 부도사태로 부실여신이 늘어났고 특히 신용대출을 주로 하는 종금사들의 피해가 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 종금사의 경우 지난해 9월말 현재 20대그룹에 대한 총여신액이 3조원 가량이었으나 지난해 12월말 현재 3조5천여억원으로 늘어난 반면 중견기업들에 대한 여신액은 1조5천억원에서 1조2천여억원으로 줄어들었다.
또 총 여신한도 30억원 미만의 중소기업들에 대한 여신은 지난 3·4분기 7천억원에서 6천억원 수준으로 감소했다.
종금사들은 대부분 대기업그룹과 중견기업 및 중소기업으로 3분류해 여신영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지난해 하반기이후 중소기업에 대한 여신비중이 줄어들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이기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