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참가 선수에 병역혜택 줄듯

국방부, 실무검토 작업 착수

야구의 월드컵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고 있는 한국대표팀 선수들에게 병력특례 혜택이 부여될 전망이다. 국방부는 15일 ‘WBC 대표팀이 4강에 진출하면 선수들에 대한 병역특례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문화관광부로부터 정식 접수하고 실무검토 작업에 착수했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윤광웅 국방 장관이 WBC 대표팀이 우수한 성적을 내면 병역미필 선수들에게 특례 혜택을 줘야 한다는 여론이 있는 만큼 관련 부서에서는 여러 가지 사회적인 여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히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현재 WBC 대표팀에서 병역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선수는 최희섭(LA 다저스), 김선우(콜로라도 로키스), 봉중근(신시내티 레즈) 등 해외파와 배영수(삼성), 오승환(삼성), 김태균(한화), 전병두(기아), 정재훈(두산), 이진영(SK), 이범호(한화), 정성훈(현대) 등 11명이다. 신상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도 이날 KBS1라디오 ‘라디오정보센터 박에스더입니다’와 전화 인터뷰에서 대표 선수들의 병역특례와 관련해 최근 문화관광부 장관이 국방부에 정식으로 요청했고 국방부 장관도 긍정적인 검토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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