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이티아이가 그동안 주가의 발목을 잡았던 전환사채(CB)에 대한 부담을 털고 상한가를 기록했다. 자회사인 우리LED의 설비 투자 확대 등 발광다이오드(LED) 사업 부문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잇따른 덕분이다.
9일 코스닥시장에서 우리이티아이는 전일 대비 14.74% 오른 1만4,400원을 기록했다. 52주 신고가다. 최근 들어 우리이티아이는 지난 2007년 300억원 규모로 발행했던 해외전환사채 물량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주가가 전환가액(1만2,500원)에 근접했기 때문이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자회사인 우리LED가 LED 패키징 양산을 위한 설비 투자를 확대하는 등 우리이티아이의 LED 사업 여건이 좋아지고 있다”며 “LED 테마가 아직 유효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주가상승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임승범 한화증권 연구원도 “냉음극형광램프(CCFL) 부문의 호조와 더불어 LED 사업에도 주목해야 한다”며 우리이티아이의 목표주가를 1만6,000원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