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車ㆍINI스틸 노조 추가성과급 지급요구

지난해말 성과급을 받은 기아자동차와 INI스틸 포항공장 노조 등 일부 현대차 그룹 노조가 경영실적 발표 후 추가 성과급을 요구하고 나섰다. 1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기아차와 INI스틸 노조는 이 달 초 기아차 노조사무실에서 현대차그룹 단위노조 대표자 회의를 열고 특별격려금을 요구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해말 현대ㆍ기아차는 임금협상 합의에 따라 임단협 타결 후 생산목표 달성 격려금 또는 생산ㆍ판매 만회 격려금 명목으로 `100%(통상임금 기준)+100만원`을 조합원들에게 전달한바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미 성과급이 지급됐음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경영실적이 좋게나왔다고 (노조가)추가 성과급을 요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특히 “계열사별로 실적이 다른 상황에서 일괄적으로 추가 성과급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 노조는 이달 초 열린 현대차그룹 단위노조 대표자 회의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져 특별성과급 요구를 놓고 단위노조간에도 의견 조율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한동수기자 best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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