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D 탑재 노트북 나왔다

데이터 처리속도 높이고…충격에 강하고…
삼성, 2종 출시…소니등도 하반기중 국내 시판

센스 Q30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 대신 플래시메모리를 저장장치로 활용해 데이터 처리 속도가 훨씬 빠르고, 외부 충격에도 강한 노트북PC가 등장한다. 삼성전자는 32GB 대용량 플래시메모리디스크 SSD(Solid State Disk)를 탑재한 노트북PC와 울트라모바일PC를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SSD는 HDD와 같은 데이터 저장 장치지만 HDD와는 달리 디스크 대신 낸드플래시를 사용하기 때문에 데이터 입출력 속도가 훨씬 빠르다. SSD는 HDD에 비해 데이터 읽기(초당 53MB) 및 쓰기(초당 28MB) 속도가 각각 3배, 1.5배 높다. 이에 따라 윈도우 부팅시간도 기존 제품대비 25~50% 짧아진다. 특히 SSD는 HDD에 비해 외부 충격에도 훨씬 강할 뿐 아니라 무게도 적다. HDD에 비해 2배 이상의 충격에도 견딜 수 있기 때문에 데이터 보호 능력이 크게 향상된다. 또한 무게도 20~30g으로 HDD의 절반 수준이며, 소음이 거의 생기지 않는다. 노트북 PC에도 SSD를 채택함에 따라 낸드 플래시 활용범위가 기존 MP3플레이어, 디지털카메라, 휴대폰 등 소형 디지털 기기에서 PC로까지 확대됐다. 삼성전자뿐 아니라 다른 경쟁업체도 속속 SSD를 채택한 노트북PC를 공급할 계획이기 때문에 HDD를 빠른 속도로 대체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소니와 후지쯔는 6월중 일본에서 SSD를 탑재한 노트북PC를 시판한 데 이어 국내에서도 하반기중 이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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