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예한울저축은행 매각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인수전이 4파전으로 전개되게 됐다.
키움증권의 한 관계자는 10일 "언론보도와 달리 예한울저축은행 매각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예한울저축은행 매각 본입찰에 참여한 곳은 현대스위스저축은행과 대부업체 러시앤캐시, 개인투자자 등 4곳인 것으로 확인됐다. 예금보험공사와 매각주간사인 삼정KPMG은 12일을 전후해 우선협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을 유력한 인수자로 보고 있지만 문제는 낙찰가격이다. 일각에서는 예한울저축은행의 매각액을 500억~600억원 사이로 예상하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더 높아질 수도 있다. 저축은행업계의 한 관계자는 "예보가 부실을 정리한데다 예한울저축은행 인수시 경북과 경기ㆍ전북 지역에 영업망을 갖게 된다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입찰의 성격상 최고가를 써낸 곳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되지만 대부업체인 러시앤캐시의 경우 금융 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할 수 있을지가 변수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