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막작 ‘오프로드’ |
|
| 폐막작 ‘익사일(Exiled)’ |
|
전주영화제가 이달 26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전북 전주시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전주 영화제는 디지털 영화와 대안영화 중심의 새로운 영화들을 국내에 소개해오며 꾸준히 성장해온 행사. 올해부터는 국내독립영화 부분을 강화해 한국영화 저변확대에 나선다.
이번 영화제에서 상영되는 작품은 개막작 '오프로드', 폐막작 '익사일(Exiled)'을 포함 37개국 185편에 이른다. 개막작인 '오프로드'는 전직 은행원이었던 택시운전사와 은행강도의 여정을 다룬 신인 한승룡 감독의 로드무비.
전라북도와 영화진흥위원회 등이 함께 기획한 저예산영화 제작지원사업의 선정작인 이 영화는 감독을 포함 주요 제작진을 지역인력으로 충원해 '지역영화'의 가능성을 타진해본다는 의미를 가진 작품이다.
폐막작은 홍콩출신 두기봉 감독 연출의 '익사일(Exiled)'. 마카오가 중국에 반환되던 1999년을 배경으로 폭력조직원들의 배신과 우정을 세기말적 분위기에 섞은 영화다.
기존의 경쟁부문인 '인디비전'과 '디지털 스펙트럼'을 하나로 합쳐 올해부터 진행되는 '인디비전'에서는 12편의 장편 영화가 소개된다. 동시대 젊은이들의 꿈과 사랑을 담은 요아킴 트리에 감독의 노르웨이 영화 '리프라이즈', 감옥 수감자들의 아픈 가족사를 담은 알레산드로 안젤리니 감독의 이탈리아 영화 '나의 아버지'등을 관람할 수 있다.
한편 3인의 아시아 중견 감독들이 합작해 한편의 옴니버스 디지털영화를 만드는 전주영화제의 간판 프로그램인 '디지털 삼인삼색'은 관심을 유럽으로까지 확장했다. 올해는 포르투갈의 페드로 코스타, 독일의 하룬 파로키, 프랑스의 유진 그린 등 3명이 참여해 장편 옴니버스 영화 '디지털 삼인삼색 2007'을 만들었다.
이밖에도 '전쟁게임' 등의 영화로 페이크 다큐멘터리라는 새로운 형식을 창조한 영국 출신 피터 와킨스 감독의 회고전과 터키영화 특별전, 새로운 미학적 지평을 열어보인 영화들을 소개하는 '시네마 스케이프', 실험영화를 소개하는'영화보다 낯선' 등의 섹션이 소개된다.
전주 국제영화제는 한국 소리문화의 전당과 전주 시내 상영관에서 열릴 예정이며 자세한 상영일정은 전주 국제영화제 홈페이지 (www.jiff.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