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만기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앨런 효과에 코스피지수는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20%(4.00포인트) 상승한 1,967.56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11월 옵션만기일이었던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12억원, 855억원 순매도했고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도 대량매도에 나섰지만 전날 재닛 앨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지명자가 공개한 상원 인사청문회 연설문을 통해 양적완화 우려를 해소시킴에 따라 코스피지수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는 장중 한때 하락 반전하기도 했지만 연기금 순매수가 유입되면서 재차 반등했다. 개인은 1,497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유통업이 1.25% 상승한 것을 비롯해 비금속광물(0.93%), 종이ㆍ목재(0.72%) 등이 올랐다. 반면 금융주의 공매도가 이날부터 허용된 영향으로 증권은 3.20% 떨어졌고 건설업(-0.83%), 통신업(-0.65%), 금융업(-0.56%)도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은 NAVER가 3.33%(2만원) 오른 62만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2.38%), 현대중공업(2.15%), 삼성전자(1.27%) 등도 올랐다. 반면 LG화학(-1.44%), KB금융(-1.29%), SK텔레콤(-0.67%) 등은 떨어졌다.
이마트가 10월 실적은 부진했지만 11월 이후 기존점 매출 증가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에 3.95%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22%(6.15포인트) 오른 511.75에 거래를 마쳤다. 파트론(3.99%),파라다이스(3.71%), 셀트리온(2.03%)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은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7원 내린 1,067.9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