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해외인턴 채용 붐

기업의 해외인턴사원 채용이 활기를 띠고 있다.22일 해외인턴사원 정부보조금 신청창구인 전국경제인연합회 국제산업협력재단에 따르면 올들어 이날 현재까지 해외인턴 사원을 채용한 기업은 대우그룹, SK건설, 태광실업 등 18개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된 인원은 97년 이후 대졸자 및 대졸예정자 224명으로 집계됐다. 대우그룹은 지난 1월 161명을 채용, 계열사가 진출한 18개국에 배치했으며 SK건설은 최근 15명을 선발, 멕시코 현장에 스페인어 통역요원으로 보냈다. 무역업체인 KMC가 9명을 채용, 파나마에 보내는 등 중소기업의 관심도 높았다. 해외인턴들은 파견기간인 1년동안 매달 정부 보조금 70만원과 각 기업이 제공하는 숙식비, 체재비 등을 받고 있다. 대우측은 정부 보조금을 합쳐 매달 1,000달러 이상을 지급하고 있으며 SK건설은 숙식비를 제외하고 보조금에다 수당 50만원, 생활비 150달러(한화 약 18만원)을 얹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산업협력재단측은 적은 비용으로 해외근무 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데다 향후검증된 인력을 정규 사원으로 채용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해외인턴제가 기업의 관심을끌고 있다고 밝혔다.【손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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