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 등 3개사의 공개매수 시도에 그동안 침묵했던 레이디가구가 중원 등에 대해 증권거래법 위반여부를 조사해달라는 진정서를 증권감독원에 제출했다.9일 레이디가구의 김용배 사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중원, 두양산업, 대성주유기 등이 단기간에 주식을 매집하는 등 불법적인 주식매매 흔적이 보이기 때문에 이를 조사해 처벌해달라는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사장은 『중원 등이 공개매수자금의 부족으로 정정명령이 내려지자 단기간에 급전을 조달해 새로 정정신고서를 제출한 것을 감안할때 공개매수를 빙자, 주가조작을 일삼다가 결국 공개매수를 무산시킬 우려도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사장은 『중원 등 3개사가 레이디가구 주식을 매집하는 과정에서 우호적인 지분을 파킹했으나 내부분열 조짐이 보여 이탈자의 대량투매도 예상돼 회사는 물론 소액주주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정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