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산업구조가 영세 소상공인 및 소기업 위주여서 GDP(국내총생산) 기여도가 낮고, 생산성도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조업의 경우 소규모 하도급업체 편중도가 높아 타 지역의 대기업이나 모기업이 타격을 받을 경우 지역경제가 위기에 빠질 우려가 있는 등 구조적으로 취약해 산업구조 개편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에 따르면 대기업, 중기업, 소기업, 소상공인을 포함한 대구경북지역 산업구조(2007년 기준)를 보면 업체 수(33만1,714)는 전국의 11.1%를 차지하고 있지만, GDP 기여도는 9.7%에 불과했다. 대구만 보면 업체 수는 전국의 5.6%지만 GDP 기여도는 고작 3.2%에 불과했다. 특히 한때 지역의 대표산업이었던 섬유의 경우 더욱 취약하다. 지역 섬유업종은 업체 수로는 전국의 20.4%에 이르지만, GRDP(지역내총생산) 기여도는 11.7%에 불과해 기업 수에 비해 생산성은 절반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 섬유 기업의 경우 종업원 1인당 매출액이 1억1,000만원으로, 동일 업종 전국 평균 1억9,000만원의 58%수준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