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시장을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을 출시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최강자가 되겠습니다." 차문현(사진) 우리자산운용 대표는 15일 취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통해 "최근 채권 ETF 관련 법령 개정으로 개인투자자들의 채권투자 환경에 큰 변화가 생겼다"며 "채권 ETF의 상품 라인업을 다양화해 채권 ETF시장의 명실상부한 1위 운용사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근 자본시장법 시행령(제80조 제1항 6호) 개정에 따라 국고채 ETF에 대한 채권형 펀드의 재간접투자 한도가 기존 40%에서 100%로 확대되는 등 채권 ETF시장이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맡았다는 게 차 대표의 판단이다. 차 대표는 "국내 채권시장 활성화 전망에 발맞춰 채권운용 전략에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장ㆍ단기 채권 ETF 상품을 출시하겠다"며 "이에 대한 일환으로 잔존만기 3개월에서 10개월 사이의 통안채나 특수 은행채 등을 편입한 머니마켓ETF를 다음달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고객들의 신뢰 회복을 위한 방편으로 펀드 운용보수의 적정화 및 사회 공익 활동에도 힘쓰겠다는 각오다. 차 대표는 "기존 펀드의 고비용 구조를 바꿔나가 고객의 수익률 제고 및 이에 따른 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적당한 수준의 보수를 받는 운용사가 되겠다"며 "판매사와 협의해 운용보수나 판매보수 중 일부분을 떼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일에 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