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기만 하고 '경쟁제품' 사는 고객은 정말 싫어"

영업 포털사이트 세일즈프로(www.salespro.co.kr)는 영업사원 1천78명을 대상으로 만나기 싫고 피하고 싶은 고객 유형에 대해 조사한 결과 '당장 계약할 것처럼 이것저것 물어보고 결국 경쟁사 제품을 사버리는 고객'(34.3%)이 영업사원 기피대상 1호로 꼽혔다고 8일 밝혔다. 그 다음은 '잡상인 취급하며 무시하는 고객'(18.2%), '약속을 안 지키고 전화도잘 안 받는 고객'(16.2%), '공짜를 바라는 고객'(14.3%), '영업사원보다 더 많이 아는 척하며 가르치려는 고객'(10.4%) 등의 순이었다. 또 '결제를 미루는 고객', '너무 무식한 고객' 등도 영업사원이 싫어하는 고객으로 지적됐다. 자동차 영업 사원인 정운철씨는 "아무리 고객이라지만 며칠에 걸쳐 나에게 없는정보까지 달라고 해놓고는 다른 회사 제품을 구매하는 사람을 보면 과연 이렇게 매너 없는 고객도 왕 대접을 받을 자격이 있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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