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하이스코가 3,500만달러(4,200억원)를 투자해 미국 앨러배마주 현대자동차 생산기지 옆에 자동차용 강판 공장을 설립한다.
김원갑 현대하이스코 사장은 7일 오후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현대자동차 공장이 들어서는 몽고메리시 인근 그린빌시에 자동차용 강판 가공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우선 이달중에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라며 “여기서는 쏘나타와 싼타페용 강판을 전문 가공해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2005년 상반기부터 앨러배마 공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와 싼타페, 쏘나타 후속모델을 생산할 계획이어서 하이스코의 강판공장도 2004년말까지는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 사장은 포스코와의 핫코일 분쟁과 관련, 대법원 판결 결과와 무관하게 포스코와의 관계개선을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영주기자 yj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