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영업부진만회 신세계·현대 등 건립나서한 건물안에 매장은 물론 호텔·스포츠센터·버스터미널 등 고객편의시설이 함께 설치돼 있는 복합형쇼핑센터가 차세대 유망신업태로 급부상하고 있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현대·포스코개발 등 대형 업체들은 최근 백화점 영업이 부진하자 이를 대체할 미래형 신업태로 복합형쇼핑센터 건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98년 서울 서초구 반포동 구호남고속터미널부지에 복합형쇼핑센터 「센트럴시티」를 선보일 계획에 있다.
연면적 5만2천평 규모의 센트럴시티에는 백화점·할인점·전문점 및 호텔·버스터미널·은행·극장·스포츠센터 등이 함께 들어선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현대종합상사·금강기획 등 현대그룹 4개사와 컨소시엄을 구성, 매입한 나산그룹소유였던 목동 7천3백71평부지에 오는 99년까지 백화점·할인점·전문점·영화관·고객위락시설 등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쇼핑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나산그룹은 서울 강남구 수서동에 건립 중인 주상복합건물 내에 백화점과 할인점, 각종 문화·위락시설을 갖춘 복합쇼핑센터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최근 유통사업에 뛰어들고 있는 동방방직과 포스코개발도 각각 천안과 분당에 부지를 확보하고 쇼핑센터건립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합쇼핑센터는 미국·일본·유럽 등 선진국을 비롯 홍콩·싱가포르 등 동남아에 이르기까지 널리 퍼져있는 선진국형 대형 매장이다.
국내에서는 백화점·쇼핑몰과 호텔·위락시설 등을 포함하고 있는 롯데월드가 복합쇼핑센터를 표방해 성공을 거두고 있다.<이강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