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시대 때 항일 학생운동을 벌였던 애국지사 이두일 선생이 지난 7일 별세했다. 향년 94세.
제주 태생인 이 선생은 제주농업학교에 재학 중이던 1931년 3월 한국인 학생들을 억압하던 일본인 교장의 사택을 습격하고 격문을 살포하는 등 항일운동을 벌이다 체포됐다.
1931년 8월3일 광주지방법원 목포지청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뒤 같은 해 10월22일 대구복심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5년의 판결을 받고 출옥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92년 대통령표창을 수여했다.
빈소는 경기 군포시 수리동 성당이며 발인은 9일 오전8시다. 017-719-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