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 3월 결산법인의 배당기산일을 앞두고 배당 투자에 대해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증권 전문가들은 “지난해 3월 결산법인의 배당수익률은 평균 4.55%로 시중 금리를 웃돈다”며 “배당 수익을 노리고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데다 3월 결산법인 대부분이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금융ㆍ제약주여서 시세 차익까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한투자증권은 1일 “지난달 25일 현재 배당펀드 설정액은 3조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9,000억원이나 늘어나는 등 배당은 연중 테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실적이 양호하고 고배당을 실시하는 3월 결산법인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최일호 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2002ㆍ2003년 배당상위 20개 종목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8%대”라며 “최근 증시 흐름을 감안하면 4월 이후 배당락으로 인한 주가조정 폭도 미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최근 2년간 배당을 하고 ▦예상 배당수익률이 3% 이상이며 ▦순이익 변동성이 지난해 대비 10% 안팎인 기업을 노리라고 최 애널리스트는 권고했다. 이승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도 “저금리와 적립식 펀드로의 자금 유입 등으로 고배당 관련주의 수요가 늘고 있다”며 “최근 증권ㆍ보험ㆍ제약주들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어 업황 및 실적이 양호한 종목을 매수할 경우 배당과 함께 투자 수익까지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