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와 축구경기장 건설 합작/한국기업 섬유산업 투자 기대”『튀니지는 유럽, 북아프리카, 중동을 잇는 곳에 있어 한국기업들이 진출하면 유리한 점이 많습니다.』
엘리에스 카스리 주한 튀니지 대사는 특히 섬유산업 부문이 유럽진출에 매우 유리한 교두보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튀니지는 북아프리카에 위치한 나라로 지난 59년 프랑스로부터 독립했다.
튀니지 섬유산업의 특징은.
▲유럽과 지중해를 사이에 둔 지리적 잇점으로 3시간내에 전 유럽으로 물자수송이 가능하다. 지난 95년 튀니지유럽연합(EU)간 제휴협정이 맺어져 오는 2008년까지 EU산 자본재와 원자재가 무관세로 유입돼, 생산비용이 저렴하다. 또 튀니지에서 생산되는 제품이 2천년부터 7년간 무관세 혜택이 주어진다.
튀니지에 진출한 다른 외국기업들의 현황은.
▲지네 엘 아비딘 벤 알리 현 튀지니 대통령이 집권한 이후 세금, 부지, 인력등 등 진출업체에 대한 생산여건을 대폭지원하고 있다. 아디다스, 베네통, 기라 로쉬, 라코스테, 리바이스 등 세계 유명 업체들은 거의 다 들어와 있는 실정이다.
한국기업들과의 교류현황은.
▲내년부터 현대건설이 3천만달러 규모로 축구 경기장 건설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7월에 LG전자가 북아프리카 4개국 초청 축구대회를 개최해 이 지역 대부분 국민들이 시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 튀니지가 나이지리아 등 우수팀들을 제치고 우승했다.
대사관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주로 섬유산업 유치가 주축이 된다. 대한 상공회의소와 내년 4월에 섬유산업 세미나를 개최하고, 6월에는 알제리 모로코와 합동으로 3국 투자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섬유산업 외에도 강점이 있는 산업분야는.
▲매년 튀니지를 찾는 관광객이 인구의 두배가 넘는 9백만명에 달하고 있다. 북부지역의 지중해 해안은 절경으로 유명하다. 남부 사막지역에서는 올해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잉글리시 페이션트」의 촬영분 80%이상이, 「스타 워스」의 사막장면이 촬영됐다.<최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