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식품검사청(CFIA)은 광우병으로 의심되는 소를 발견했다고 30일 발표했다.
CFIA의 발표는 미국 농림부가 내년 3월부터 캐나다산 쇠고기의 반입을 조건부로 재개한다고 발표한 뒤 수시간만에 나온 것이다.
지난 2003년 5월20일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광우병 소가 발견된후 지금까지 19개월째 미국의 캐나다산 가축 수입금지 조치가 지속돼 왔다.
CFIA는 10년생 젖소 한마리에서 광우병 의심증세가 발견됐지만 이 소의 어떤 부분도 식품이나 사료용으로 유통되지 않았으며 미국의 수입재개 조치에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CFIA는 문제의 소가 걷지 못하는 증상을 보여 검사에 착수했으며 29일 예비검사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현재 위니펙의 캐나다 과학센터(CSCHA)에서 최종 샘플 분석작업이 진행중이며 3-5일후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광우병으로 확인될 경우 금수조치로 위축된 캐나다 축산업에는 심각한 타격이예상된다. 2003년 5월 금수조치 이전에는 캐나다 생우의 70%가 미국으로 수출됐으며 2002년말 현재 시장가로는 18억 달러에 이르렀다.
그러나 금수조치로 앨버타주는 물론 온타리오와 퀘벡주에서 4천200개의 일자리가 없어진 것으로 캐나다 통계국이 집계했으며 축산업계는 50억 달러의 손실을 입은것으로 추정된다.
(토론토=연합뉴스) 박상철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