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이 특수강 산업에 대한 가치를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지적과 함께 저평가 돼 있어 매력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홍진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일 “세아베스틸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원을 새롭게 제시한다”고 밝혔다.
홍 연구원은 “미국의 팀켄은 대표적인 특수강업체로 미국 철강업 부진에도 영업이익률 20%를 기록하는 등 견조한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다”며 “특수강 시황은 전반적인 제조업 성숙단계보다 산업의 고도화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홍 연구원은 세아베스틸의 투자포인트로 “국내 특수강 시황은 보수적인 수요 성장을 가정해도 2014년까지 공급부족이 예상된다”며 “소수의 공급자가 다수의 수요처에 공급하는 공급자 우위 시장이며, 세아베스틸은 시장점유율 50%를 차지하는 1위 공급자”인 점을 꼽았다.
그는 또 “세아베스틸의 실적은 12월 저점으로 1월 회복세를 기록했고, 실수요 성수기인 2ㆍ4분기 본격적인 회복세가 예상된다”며 “기존설비 효율화를 통해 생산능력을 확장시킨 창녕공장 증설도 주목할만 하다”고 평가했다.
세아베스틸의 저평가 매력도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홍 연구원은 “세아베스틸의 주가는 내재가치 평가 기법에 따른 적정가격 대비 22% 저평가돼 있다”며 “상대가치평가 기법에 따르면 글로벌 특수강업체는 해당지수 대비 할인율이 5~15%에 불과한 반면 세아베스틸은 30%할인돼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주가수익비율(PER) 7.6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에 거래되고 있으며, 실적회복 구간임에도 불구하고 역사적 저점 수준”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