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당근값 상승세가 심상치않다.
29일 가락시장에 따르면 8월초만해도 20kg 상품 한상자의 평균 경락값이 8천원대에 머물렀던 당근값이 8월말부터 오르기 시작, 이달초 예년 수준을 회복한 뒤 계속 상승해 지난 25일에는 3만3천원까지 올랐다.
지난해의 경우 추석을 앞두고 평균 경락시세가 8월 1만5천원, 9월 1만4천원대를유지한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두배 이상의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당근 상승세의 주요 원인은 주요 출하지역인 강릉과 횡계 등 강원지역이 지난 8월 수해를 입은데다 늦더위로 인해 보관과정에서 망가진 물량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로 인해 가락시장 반입량은 최근 하루평균 1백50t으로 지난해 같은시기보다 최고 40% 이상이나 줄었다.
시장 관계자들은 충남과 경남 지역에서 물량이 출하되는 10월 중순까지는 당분간 당근값이 현재와 같은 높은 시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일부 상인들은 외국산 당근 수입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