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 수위가 이틀째 상승하고 있다.

연천지역에 지난 11일부터 100㎜가 넘는 폭우가 내렸고 북한이 황강댐을 방류했기 때문인 것으로 관계 기관은 보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군남댐 수문을 모두 열어 임진강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

임진강 최전방 남방한계선 필승교 수위는 12일 오전 6시 40분 현재 5.87ｍ를 기록하고 있다. ‘관심’ 단계인 1ｍ의 6배에 육박하며 10분당 2~3㎝ 씩 상승하고 있다.

군남댐 저수위도 같은 시간 30.19ｍ로 상승 중이다. 계획홍수위인 40ｍ까지 10ｍ가량 여유있다. 수문 13개를 모두 열고 초당 4천16t을 방류하고 있다.

댐 하류 비룡대교 수위는 5.93ｍ로 ‘주의보’ 수위인 9.5ｍ까지 3.5ｍ가량 남았다.

경기도 연천군과 한국수자원공사 군남댐 관리단은 이날 밤까지 많은 비가 예보돼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임진강 주변에 경고 방송을 내보내 야영객 대피를 유도하고 출입을 통제하는 등 비상근무 중이다.

주민들에게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발송,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남양주·구리를 제외한 경기북부 8개 시·군에는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