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탈당땐 거국내각에 당외인사 추천"

"대통령 탈당땐 거국내각에 당외인사 추천" 한나라 권철현 대변인 밝혀 한나라당은 5일 연말 당정개편때 김대중 대통령이 전국의 인재를 고루 중용하겠다면 당외 인사를 각료에 추천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철현 대변인은 이날 당3역회의 후 브리핑에서 "좋은 인재를 적재적소에 쓰겠다는 생각에서 야당에 각료추천을 제의해 온다면 야박하게 거절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그러나 거국내각 구성은 김 대통령의 당적이탈과 민주당 총재직사퇴는 물론 여야가 공동책임을 질 수 있도록 국정운용시스템이 변화돼야 하기 때문에 실현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회창 총재는 이날 문화일보와의 회견에서 "김 대통령이 민주당을 탈당할 경우, 한나라당에서 (당외인사를) 각료로 추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총재는 "현재 국정운용시스템을 그대로 둔 채 야당이 장관자리나 몇개 받고 거국내각에 참여하는 것은 의미가 없고, 대통령제에서는 맞지 않는다"며 당내 인사 추천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양정록기자 입력시간 2000/12/05 18:26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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