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스노 미 재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하원세출위원회에 출석해 `외환시장의 유연성`이 세계경제에 이득이 된다고 말했다.
스노 장관은 이날 강한 달러가 미국의 국익에 도움이 된다는 기존의 언급을 되풀이했으나 `유연성`을 강조해 미국이 달러 약세 현상을 방관할 것이라는 예상에 힘이 실리게 됐다. 또 스노 장관은 중국 측에 유연한 환율제도 도입하도록 권고하고 있으며 “중국이 덜 경직된 환율체계로 이행하는데 필요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발했다.
한편 워싱턴 미 상원 의원회관에서 맹독물질 라신(ricin)이 발견되는 등 독극물 테러에 대한 위협이 제기되고 G7 재무장관 회담에서 달러 약세에 대한 별다른 대책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퍼지면서 2일 국제금융시장에서 달러가치가 일제히 하락했다.
<김병기기자 bk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