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간부 부인들이 자동차판매에 직접 나섰다.기아자동차(사장 김수중)는 내수 2위를 탈환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과장급이상 간부사원의 부인들을 「명예판매간부」로 위촉, 판매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월부터 시행에 들어간 이 제도는 기아자동차에 근무하는 과장급이상 간부사원 및 임원들의 배우자를 대상으로 기아 전 차종에 대한 판매정보 제공을 유도하고 실적에 따라 포상하는 것이다.
기아 관계자는 회사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올초부터 판매운동에 적극 나서고 있는 만큼 회사와 가정이 힘을 합쳐 목표달성에 매진한다는 차원에서 이 제도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올해 내수목표 30만대를 달성하기 위해 총력판매체제에 돌입했으며 지난 1, 2월중 판매량이 현대에 이어 2위를 차지하는 등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기아는 최근 과장급이상 배우자 2,010명을 대상으로 金사장 명의의 서신과 위촉장, 안내장을 발송했다. 명예판매간부들은 주거지 주변과 친인척을 대상으로 기아의 제품을 홍보하고 구입의사가 있는 고객들을 가까운 영업점의 영업사원과 연결시켜주는 중재자역할을 하게 된다.
명예판매간부들에게 대당 5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하고 상하반기 각각 실적을 종합해서 우수한 명예간부사원 60명에게는 표창장을 수여하고 부부동반 금강산관광상품권도 제공할 계획이다.【연성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