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ㆍ4분기 어닝 쇼크로 약세를 보이던 웹젠(069080)이 3일 반등에 성공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단기 낙폭 과대에 따른 기술적 상승에 불과하다는 평가를 내린 가운데 무상증자 계획 등을 감안할 때 ‘매수’ 관점에서 접근해야 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노미원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날 웹젠의 강세 반전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는 않으면서도 중장기적으로는 주가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웹젠의 주가를 긍정적으로 보는 근거로 ▦7월 이전까지 무상증자를 실시할 계획이라는 점 ▦게임 ‘뮤’가 국내에서 아직까지 성장세를 유지하는 점 ▦중국에서 게임 업데이트 이후 사용자수가 다시 회복되고 있는 점 ▦동남아 시장으로 입지를 확대하고 있는 점 등을 들었다.
이왕상 LG투자증권 연구원도 ▦중국의 경우 2분기에 고객들이 돌아올 가능성이 크며 ▦일본과 태국 시장에서의 유료화에 따른 로열티 매출액 기여가 예상되며 ▦무상증자ㆍ자사주 매입 소각 등 강력한 주주가치 제고 정책이 기대된다며 ‘매수’ 의견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들을 제외한 국내외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대부분 “1분기 실적으로 게임 ‘뮤’의 성장성 한계가 확인됐다”며 당분간 주가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웹젠은 지난달 29일 실적 발표를 전후로 주가가 급락, 지난주말까지 4일만에 17.18% 떨어진 바 있다.
/ 한기석기자 hank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