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위원장 사퇴의사 밝혀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의 윤해모 지부장이 15일 지부장 사퇴의사를 밝혔다. 임금 및 단체협상이 진행 중인 과정에서 지부장이 사퇴의사를 밝힌 것은 현대차노사협상 과정에서 처음이다. 윤 지부장은 이날 오전 울산공장 노조사무실에서 열린 상무집행위원회 회의에서 사퇴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이와 관련 오전 10시30분 긴급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윤 지부장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과정에서 핵심안건인 주간연속 2교대제 시행 등을 놓고 노조 내부의 의견이 달라 고심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의 일부 핵심간부는 이 때문에 최근 임단협에 참석하지 않는 등 갈등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부장이 공석이 될 경우 수석부지부장의 직무대행 체제나 새 집행부를 선출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 윤 지부장은 현대차노조가 2006년 산별노조로 바뀐 뒤 이상욱 1대 지부장에 이어 지난해 1월 15일 취임한 2대 지부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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