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오는 18일 지하철이 연장 운행되고 시내버스 배차간격이 단축된다. 서울시는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원활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지하철ㆍ버스 등 대중교통 추가 운행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종합지원대책을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시는 수능 당일 지하철 1∼9호선의 집중 배차 시간대를 평소 오전7∼9시에서 오전6∼10시로 2시간 늘려 지하철 운행을 총 35회로 늘린다. 또 승객 폭증이나 고장 등 비상시에 대비해 전동차 16편을 대기시키고 철저한 안전관리를 위해 역 간부의 출근시간을 오전9시에서 6시로 3시간 앞당긴다. 시내버스는 오전6시∼8시10분 집중적으로 배차해 운행간격을 줄이고 개인택시는 오전4시부터 정오까지 부제를 해제해 1만5,000여대를 추가 운행하기로 했다. 또 25개 자치구와 동주민센터의 행정차량 800대를 주요 수험생 이동로에 배치해 지하철과 학교 간 수험생 무료수송을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등교 시간대 교통 혼잡을 덜기 위해 민원부서를 제외하고 시와 25개 자치구, 산하 투자기관 등의 출근시간을 이날 오전9시에서 오전10시로 조정했다. 서울시는 장애 수험생의 편의를 위해 이날부터 콜택시 예약을 받아 수능 당일 장애인 학생에게 우선 배차하기로 했다. 장애인 콜택시는 수험장으로 이동할 때뿐만 아니라 시험 종료 후 귀가할 때도 이용할 수 있으며 서울을 기본으로 하되 별도 요청이 있으면 수도권까지 운행된다. 또 소방재난본부는 수능 시험장에서 갑작스러운 안전사고나 급성 질병이 발생할 때에 대비해 차량 347대와 대원 676명으로 구성된 '대학수학능력시험 119 안전 도우미'를 운영한다. 서울시와 여성가족부ㆍ서울지방경찰청ㆍ시민단체가 합동으로 오후7시부터 자정까지 시내 유흥가 일대에서 단속한다. 또 전화방과 DVD감상실ㆍ노래방ㆍPC방 등 업소에 대해서도 주류나 담배를 판매하지 않는지 점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