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비즈도 이젠 '맞춤 서비스' 시대

e-비즈도 이젠 '맞춤 서비스' 시대 개인취향에 맞는 차별화된 컨텐츠 제공 국내 인터넷 서비스에도 '맞춤'이라는 개념이 속속 도입되고 있다. 모든 네티즌들에게 천편 일률적으로 제공되던 정보를 개개인의 '입맛'에 맞게 제공하는 일대일 타깃 마케팅이 시작된 것이다. 맞춤 서비스의 원조는 아마존(www.amazon.com)의 '서적 추천 서비스'. 이를 시작으로 미국에서는 이미 전자상거래 분야의 상위 25개 업체 가운데 40%가 이 서비스를 제공할 정도로 보편화했다. 맞춤 서비스가 이제 국내에서도 본격적으로 선보이는 것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당연한 귀결이다. 개개인의 기호와 욕구에 맞는 개별화된 서비스 없이는 치열한 e비즈니스의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는 세상이 된 것이다. ◇나만을 위한 인터넷 서비스=다음커뮤니케이션(www.daum.net), MSN(www.msn.co.kr), 야후코리아(www.yahoo.co.kr) 등은 각각 '마이 다음', '마이 MSN', '마이 야후' 등을 통해 개인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회원들이 자기에게 필요하고 취향에 맞는 컨텐츠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 옥션(www.auction.co.kr)도 경매에 참여한 구매자의 입찰 내역을 통해 개인의 취향 및 잠재구매의사를 파악한 뒤, 이에 맞는 상품을 골라 주고 있다. 또 투어피아(www.tourpia.co.kr), 투어몰(www.tourmall.co.kr), 트래포트(www.traport.com) 등 여행 전문 사이트는 개인별 여행 목적, 여건에 따라 각기 다른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맞춤형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건강관리 컨설팅 전문업체 홈케어넷(www.homecare24.com)은 유료 회원들에 한해 가정간호사 출신 건강컨설턴트가 직접 가정이나 직장을 방문하는 경우. 가정 환경, 병력, 생애 주기 등에 관한 다양한 조사를 실시, 그에 맞는 개인별 '건강예방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케어캠프닷컴(www.carecamp.com)도 일대일 맞춤형 다이어트 서비스를 통해 밀착 서비스에 나섰다. 성장 과정에 따라 먹는 습관을 분석, 비만의 원인을 점검해 주고 다이어트 대책도 제시하고 있다. ◇개인 비서를 자처하는 서비스=이누카(www.inuca.co.kr)는 회원이 관심을 갖고 있는 카테고리를 등록해 놓으면 그에 맞는 컨텐츠를 세분화해 제공한다. 이용자가 인터넷 상에서 작성한 엽서를 실제 우편으로 발송해 주는 '우체국 편지 기능', 휴대폰, 유선전화, 인터넷 3자를 연결시켜 이메일, 일정, 주소록 등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UMS서비스 등을 바탕으로 '비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일정 관리 도우미=채팅사이트 스카이러브(www.skylove.com)는 '개인 메뉴'와 '일정관리' 서비스를 통해 회원들의 효율적인 스케줄 관리와 경제적인 시간 활용을 도와주고 있다. 개인메뉴를 이용하면 자신이 즐겨 찾는 서비스를 최대 5개까지 등록하고 이를 한번의 클릭으로 도달할 수 있다. 일정관리 서비스에서는 10분 단위부터 일, 달, 연도까지 스케줄을 정해 놓고 이를 알람으로 통보받기 때문에 중요한 약속을 놓치지 않는다. ◇'찰떡 궁합'을 찾아 주는 서비스=퍼스트러브파인드(www.firstlovefind.co.kr)는 오프라인으로 첫 사랑을 찾아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단순히 게시판에 글을 올려 검색을 통해 사람을 찾을 수 있는 기존 사이트와는 달리 해당 회원만을 위한 사람 찾기 서비스를 해 주는 것. 스카이러브는 채팅 참여자 가운데 자신과 궁합이 가장 잘 맞는 사람을 찾아 주는 '나의 연인' 코너를 통해 서비스한다. 이용자는 상대방이 마음에 들면 바로 데이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마음에 들지 않으면 '궁합정보 갱신 서비스'를 통해 다른 상대를 최대 5명까지 소개 받을 수 있다. ◇나만의 웹 페이지 만들기=최근에는 자신이 원하는 컨텐츠만 골라 자르고 붙이며 '나만의 웹 페이지'를 만들 수 있는 서비스도 선보였다. 개인화 솔루션 개발업체 코페이지(www.korpage.com)가 내놓은 '원뷰'를 이용하면 다음커뮤니케이션의 검색창, 아이러브스쿨의 동호회 등 각 사이트의 컨텐츠 가운데 선호하는 것만 끌어 모아 웹 페이지를 만들 수 있다. 정민정기자 입력시간 2000/11/30 16:54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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