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플턴과 골드만삭스가 국내 최초로 해외 증시에 투자하는 개방형 뮤추얼펀드 상품을 국내인들에게 선보인다. 이 상품들은 국내인들이 원화로 가입하되 외국에서 외화로 운용되기 때문에 상환때에는 환차손 또는 환차익이 발생할수 있다.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미국 템플턴과 골드만삭스는 국내에 개방형 뮤추얼펀드를 판매키로 하고 최근 사업설명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
이들 외국사가 판매하는 뮤추얼펀드는 개방형으로 투자자들이 요구하면 판매대행사가 뮤추얼펀드가 운용자산을 팔아 투자자금을 즉시 돌려준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뮤추얼펀드는 모두 폐쇄형으로 만기일 전에는 현금화가 어렵다.
템플턴은 쌍용증권, 씨티뱅크와 판매 대행계약을 맺었으며 골드만삭스는 대우증권을 통해 판매한다.
템플턴의 자산운용사는 템플턴 글로벌 어드바이져스, 템플턴 인베스트먼트카운셀, 템플턴 어셋매니지먼트가 담당하며 골드만삭스는 골드만삭스 어셋매니지먼트 인터내셔널이 맡았다.
이 상품들은 외국 주식, 채권에 투자하는 것으로 외국 증시가 활황일 때 유리한 상품이다. 반면 환율변동에 따른 환차손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금감원은 이들 외국 뮤추얼펀드와 자산운용사에 대한 자격심사가 끝나고 정식 판매신고서가 들어오면 1주일내에 판매를 허용할 방침이다.
증권전문가들은 국내 뮤추얼펀드가 폐쇄형으로 환금성에 제약을 받고 투자대상도 국내 주식, 채권에 한정되는데 비해 외국사의 뮤추얼펀드는 개방형이고 해외 유가증권에 투자하기 때문에 앞으로 치열한 시장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정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