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아리랑 3A위성용 지구관측 주파수 확보 협의

정부가 아리랑 3A호에 필요한 주파수 확보를 위해 러시아와 협상에 나선다.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국립전파연구원은 10일부터 14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한·러 정부간 위성망 조정회의’에 대표단을 파견, 양국 위성의 주파수 이용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특히 지구관측 임무 수행을 위해 내년 발사 예정인 다목적실용위성 아리랑 3A호가 러시아 위성과 전파 간섭 없이 지구관측 영상을 송신할 수 있도록 러시아 정부와 조정 협상을 진행한다. 또 기상·해양·통신용으로 운용 중인 천리안 위성을 대체하기 위해 2018년께 발사 예정인 정지궤도복합위성의 주파수 이용 방안도 협의한다.

전파연은 초고화질 차세대 방송위성과 광대역 고정통신 서비스 제공에 대비해 동경 128.2도에서 방송위성을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러시아와의 협상 과정에서 모색할 예정이다.

전파연의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운용 중인 위성은 물론 앞으로 발사 예정인 위성의 안정적인 운용과 서비스 제공을 위해 관련 국가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