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협회 "기자실 통폐합 용납못해"

"정부는 지금이라도 불행한 사태 해결" 촉구

한국신문협회는 12일 정부의 브리핑룸 통폐합 조치에 대해서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언론이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지금이라도 정부는 이성을 회복해 민주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불행한 사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장대환 신문협회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장 회장은 또 남북언론 교류 문제와 관련해 “2~4일 남북정상회담 수행 때 북한의 언론 관계자를 만난 자리에서 언론분야 협력을 위한 몇가지 기본적인 제안을 했다”며 “그 실행방안은 우리가 내부적으로 충분한 논의를 거쳐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신문협회는 올해를 신문협회의 창립 50주년으로 선포하고, 창립기념일을 6월 29일로 변경하기로 했다. 협회는 최초의 발행인 단체이자 협회의 전신인 한국일간신문발행인협회가 1957년 6월 29일 창립된 점을 감안, 창립 연도를 앞당기고 기념일도 이 단체의 설립일에 맞추기로 했다. 이는 원로 언론인들과 학계의 지적에 따라 한국신문협회 20년사(1982년) 등 기록과 신문 보도, 학술자료를 통한 검증 작업 결과에 따른 것이라고 협회는 설명했다. 신문협회는 이제까지 한국일간신문발행인협회가 한국신문발행인협회로 명칭을 변경한 1962년 10월 13일을 창립일로 삼았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