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근태(오른쪽) 열린우리당 의장과 한화갑 민주당 대표가 1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61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종철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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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은 15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 강행에 대해 “평화를 원하는 한반도 국민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시민에 대한 도발 행위”라며 강력 비난했다.
김 의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히며 대응방안 마련을 위한 여야 5당 대표 회담을 제의했다.
김 의장은 출자총액제한 폐지에 대해 “핵심은 문어발식 경영이 과연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되느냐의 문제였지만 현재 재벌과 대기업의 투명성이 높아졌다. 여기에 대기업에 투자 요청하면 출총제 때문에 못한다고 하는 부분에 이해가 간다”며 “(출총제 폐지를)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목희 전략기획위원장은 이와 관련, “당정 공통의 감각은 연말까지 국민적 합의를 기초로 한 출총제 대안을 마련하고 출총제를 폐지하자는 것”이라며 “재계와 만나면서 아무런 대안 없이 출총제를 폐지하자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의장은 8ㆍ15 특별사면 대상에 당이 건의했던 재벌 총수 등 경제인이 대거 제외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 의장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투자가 이뤄져야 하고 투자 결정은 재벌 총수들이 자유로워야 신규투자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며 “이 때문에 청와대와 정부에 재벌 총수를 포함한 경제인 사면을 건의하고 요청했지만 기대했던 수준보다 못 미쳐 아쉽고 재계에 유감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